아기가 갖고 태어나는 기질 4가지에 따른 양육법

아기가 태어나면서 갖고 있는 기질이라는 게 있는데, 오늘 4가지 기질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에 따른 양육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다 같은 아기로 보이겠지만, 실상은 천차만별이며, 어떤 아기는 온순하고 조용한데, 또 어떤 아기는 활발하고 호기심이 넘쳐요. 한편으론 까다롭고 예민한 아기도 있기 때문에 맞춤별 양육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갖고 태어나는 기질 4가지에 따른 양육법

 

그래서인데, 부모 입장에서는 이 아이가 왜 이러는지, 도대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기들의 기질에 대해 제대로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기질이라는 것은 타고난 것이고, 후천적으로 바뀌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부분이라서, 부모로서 아기의 기질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양육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기질별 특징을 하나씩 짚어봅시다.

 

아기의 기질 4가지 특징과 육아방법

 

 

1. 순한 기질의 아기

 

순한 기질을 가진 아기는 흔히 ‘천사 같은 아기’라고 불려요. 울음도 적고, 수면 패턴도 일정한 편이죠.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특징이 있으며, 사람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기가 갖고 태어나는 기질 4가지에 따른 양육법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손이 안 가는 건 아니겠죠. 부모가 소홀하면 감정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고, 관심을 덜 받다 보면 소극적으로 변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너무 착하고 순하다 해서 신경을 덜 써도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오히려 정서적 교감을 충분히 해주어야만 밝고 건강한 성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죠.

 

 

순한기질 아기 육아방법은?

 

순한 기질의 아기들은 정서적 안정이 중요한데요.

 

 

연구에 따르면, 애착 형성이 잘 이루어진 아기는 이후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하버드대 심리학 연구(Shonkoff & Phillips, 2000)에서는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이 자아 존중감과 정서 조절 능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밝혔어요.

 

따라서 순한 아기라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애정 표현과 스킨십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10~15분 정도 아이를 안고 노래를 불러 주거나, 아이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함으로써 아기는 ‘세상은 안전하다’는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할 것이고, 이는 이후 사회적 관계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요.

 

2. 까다로운 기질의 아기

 

까다로운 아기라 하면, 예민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낯선 환경이나 사람을 만나면 심하게 거부 반응을 보일 수도 있어요. 또한, 수면 패턴도 불규칙한 경우가 많고, 특정한 감각(예: 촉감,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반대로 아주 섬세하고 감성이 풍부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조금만 세심하게 신경 써 준다면, 훌륭한 예술적 감각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예민하다고 마냥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해요. 일정한 루틴을 유지하고, 너무 급작스럽게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까다로운 기질의 아기 육아법은?

 

까다로운 아기를 키울 때는 감각 자극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뉴욕대 의과대학 연구(NYU Langone Health, 2016)에 따르면, 예민한 아이들은 감각 과부하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차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예를 들어, 집 안의 조명을 부드럽게 조절하고, 일정한 패턴의 일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불안해할 때는 “엄마가 여기 있어, 괜찮아” 같은 안정적인 언어적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3. 활발한 기질의 아기

 

활발한 아기는 말 그대로 가만히 있질 못해요. 에너지가 넘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강합니다. 쉽게 지루해하는 편이라 뭔가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요. 이런 아이들은 신체 활동을 좋아하고,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데 두려움이 없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다소 힘들 수 있어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고, 언제 어디서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거든요. 따라서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활발한 아기 양육법은?

 

하버드대 아동발달 연구(2018)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많은 아이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요. 따라서 활발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신체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놀이 시간을 늘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공원에서 30분 이상 신체 놀이를 하거나, 집에서도 부드러운 매트를 깔아두고 뛰어놀 수 있도록 하면 좋아요. 또한, 체력을 소진시키기 위해 자기 전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신체 이완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느린 적응형 기질의 아기

 

이 유형의 아기들은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에게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변화에 예민하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위축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장난감을 주어도 쉽게 손대지 않고 한참 동안 바라보기만 할 수도 있어요.

 

이러한 특징의 아기는 한 번 익숙해지면 안정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성격이 신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아기들은 충분한 시간과 지지를 받으면서 점진적으로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요. 부모가 조급하게 재촉하면 오히려 더 위축될 수 있거든요.

 

(참고로, 저의 아기는 느린형 아기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이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만큼 신중하고 덤벙대는 일은 적은 것 같아요. 다 저마다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느린 적응형 아기의 육아방법?

 

느린 적응형 아기들은 ‘익숙함’을 통해 안정감을 찾습니다.

 

스탠퍼드대 연구(2015)에 따르면, 이러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부모가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줄 때 더 쉽게 적응한다고 해요.

 

예를 들어, 새로운 장난감을 줄 때 한꺼번에 주기보다는, 먼저 아이가 충분히 탐색할 시간을 주고 차츰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낯선 장소에 가기 전에는 미리 사진을 보여주거나 이야기를 들려주어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질에 따른 양육이란

 

각각의 기질에 맞는 양육법이 필요해요. 순한 아기라고 해서 신경을 덜 쓰면 안 되고, 까다로운 아기라고 해서 무조건 힘든 것만은 아니죠. 활발한 아기는 적절한 활동을 제공해 줘야 하고, 적응이 느린 아기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왜 우리 아이는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기질은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가 바꾸려 하기보다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도 더 편안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그 기질에 맞춘 양육을 해야 하는 것이죠. 어렵겠지만요, 부모로서 우리 아이가 가진 기질을 존중하고, 거기에 맞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아닐까요?

 

아기의 기질에 따라 장점과 단점을 구분할 필요가 없고, 이 것은 장점도 아니고 단점도 아닌 그저 본연의 기질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이 것을 장점이나 단점으로 구분하여 치부하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제한을 두는 것일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저 기질에 따른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셔서 육아하시는데 도움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의 아기는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그리고 그 기질에 맞춰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오늘 저의 아기는 오전에 기저귀를 가는데 몇분 또는 십분이상의 시간이 걸렸는데, 차분히 기다리고 안정을 취해주니 자연스레 기저귀를 갈러 달려왔다는 사실을 여러분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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