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치아에 하얀 얼룩? 치아우식증의 시작일 수 있어요

혹시 아기 이빨에 하얀 반점이나 얼룩 같은 게 보이시나요? "이거 그냥 잘 안 닦아서 그런 거 아냐?" 하고 넘기기 쉬운데요. 이게 바로 초기 치아우식증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만약 어느날 아이의 치아에 이 하얀 반점이 뭔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아기 치아에 하얀 얼룩? 치아우식증의 시작일 수 있어요

 

 

하얀 반점? 탈회 현상

 

치아의 표면은 에나멜이라고 하는 단단한 층으로 덮여있어요. 이게 산이나 세균에 의해 미네랄이 빠져나가면서 약해지는 현상을 "탈회"라고 부릅니다. 이게 시작되면 치아 겉에 하얗게 불투명한 얼룩이 생기는데, 이게 바로 초기 치아우식증입니다.

 

탈회는 주로 플라그가 많이 낀 부위, 침이 잘 닿지 않는 상악 앞니 안쪽이나 어금니 사이에서 많이 생기는데요. 이 시기를 놓치면 겉면이 깨지고, 그 안에서 본격적인 충치로 진행됩니다.

 

아기 치아우식증의 주요 원인

 

원인	설명
수유 후 바로 잠들기	입안에 남은 당분이 세균의 먹이가 되어 산을 만들고 탈회를 유발
불충분한 칫솔질	플라그가 쌓이면서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 활동
당분이 많은 간식	엿, 젤리, 주스 등은 충치균의 먹이가 되기 쉬움
침 분비량 부족	침은 산을 중화하고 세균을 씻어내는 역할을 함

 

특히 밤중 수유 후 양치 안 하고 재우는 습관, 생각보다 충치 위험이 큽니다. 우유 속 유당도 당분이에요.

 

 

치료는 빠를수록 좋아요

 

하얀 반점 단계에서는 아직 에나멜이 깨지기 전이기 때문에, 이 시기엔 치료가 간단합니다. 불소도포, 레진 침윤(infiltration)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어요.

 

하지만 방치하면 그 아래로 충치균이 파고들고, 신경까지 영향을 주게 되면 마취하고 충전하거나 유치발치까지 가게 됩니다. 특히 아기들은 통증 표현이 어려워서 더 늦게 발견될 수 있어요.

 

2020년 대한소아치과학회 연구(Kim et al., 2020)에 따르면, 3세 미만 아동의 초기우식 발견율은 매우 낮지만 빠르게 진행하는 경향이 있어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하얀반점 우식증 치료방법 바로가기▶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팁

 

• 밤중 수유 후 물을 한 모금 먹이거나, 부드러운 거즈로 치아 닦아주기
• 아기 칫솔은 생후 6개월부터! 물만 묻혀도 OK
• 12개월 이후엔 아침/저녁 양치 습관 들이기
• 생후 18개월부터는 불소 함유 치약(1000ppm) 아주 소량 사용
• 정기적인 치과 검진: 최소 6개월에 한 번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의 치아를 평소에 자주 들여다보는 거예요. 이상한 색깔, 냄새, 움푹 패임 같은 걸 초기에 발견하는 게 가장 큰 예방입니다.

 

 

대한소아치과학회 바로가기

 

 

 

 

맺음말: 아기 치아 건강은 평생의 시작입니다

 

어린 시절의 구강 건강은 평생을 좌우합니다. 이른 시기의 좋은 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치아를 지키는 힘이 되죠. 우리 아이가 커서도 "나 어릴 때 충치 하나도 안 생겼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조금 더 살펴봐 주세요.

 

그럼 오늘도 치카치카 잘 하시고,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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